Solar CAR Racing Competition 제16회 모형 태양광자동차 경주대회 - 내가 꿈꾸는 미래의 태양광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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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우리 '애기들' 모두 과학자 되는게 내 꿈이죠"
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1.11.21 17:29 | 조회수 : 5678

"민규라는 아이가 있었어요. 과학시간에 늘 잠만 자던 "애기"였는데, 엄마가 억지로 저희 동호회에 가입시켰죠. 처음에는 과학에 관심도 없던 녀석이 어느 날부터 눈빛이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우리 "애기"가 얼마나 열심히 하나 몰라요." 


"애기"는 배준영 교사(충남기계공고·52)가 학생들을 부를 때 쓰는 애칭이다. 인터뷰 내내 "애기"들 자랑과 칭찬이다. 제자 사랑이 그칠줄 모른다. 그의 아내이자 "애기"들의 엄마 노릇까지 톡톡히 하고 있는 강선옥 교사(구봉중학교·50)도 제자들 대하기는 마찬가지. 


지난 4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황주호)에서 "제11회 모형 태양광 자동차 경주대회(이하 솔라카대회)"가 열렸다. 지도교사와 아이들이 팀을 이뤄 직접 만든 솔라카로 정해진 코스를 빠른 시간 내에 통과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대회였다. 


그런데, 이날 경주대회에는 유독 눈에 띄는 응원단이 있었다. 출전한 아이들을 그림자처럼 쫓아다니며 목이 쉬어라 응원하는 어른 4~5명이 그 주인공. 그 중에는 배준영·강선옥 부부도 포함돼 있었다. 


두 사람은 이날 총 5팀을 인솔하는 지도교사로 참석했다. 현재 두 사람이 함께 운영중인 "토요과학발명로봇교실(이하 과학발명교실)"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을 비롯해 이들이 현재 재직중인 학교 제자들까지 모두 서류전형 예선을 통과해 이날 본 경기에 출전했다. 그중에서도 발명교실 아이들이 결성한 "블랙이글" 연합팀은 이날 최종 우승의 영광까지 누릴 수 있었다. 


과학발명교실은 배 교사가 2008년 당시 창의력 올림피아드를 준비하던 아이들을 비롯해 뜻을 함께하는 학부모들까지 합세해 2009년부터 동아리 형식으로 운영해 왔다. 현재 대전시 과학동호회연합회의 후원을 받으며 운영되고 있으며 2009년 1기 23명, 2010년 2기 26명을 상대로 교육을 지속해왔다. 


"과학발명교실은 현재 학부모도 함께 동참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연구원·방송기자 등 다양한 커리어를 가진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을 위해 직접 강사를 자청하고 나서주시죠. 그 분들이 적극 나서주시니 저희가 주말이라고 게으름 피울 수 없는 건 당연하죠."


배 교사는 발명교실을 운영하기 훨씬 전인 81년도 첫 제주 한림공고 부임당시부터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쉽게 과학을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첫 부임받았던 제주도에는 밀감이 집집마다 있었어요. 자취생활을 하며 교사일을 시작했었는데 그때 가르치던 아이들이 자취방으로 매일같이 밀감을 들고 놀러오는거예요"라며 "함께 귤 까먹고, 낚시하며 놀다가 결국 그 녀석들 붙잡고 기능대회 준비까지 시켰죠"라고 회상했다. 

배 교사는 발명교실을 운영하기 훨씬 전인 81년도 첫 제주 한림공고 부임당시부터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쉽게 과학을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첫 부임받았던 제주도에는 밀감이 집집마다 있었어요. 자취생활을 하며 교사일을 시작했었는데 그때 가르치던 아이들이 자취방으로 매일같이 밀감을 들고 놀러오는거예요"라며 "함께 귤 까먹고, 낚시하며 놀다가 결국 그 녀석들 붙잡고 기능대회 준비까지 시켰죠"라고 회상했다. 


배 교사는 제주 한림공고에서 강 교사는 한림여중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지인의 소개로 만나 훗날 결혼에까지 이르렀다. 두 사람 모두 20년을 훌쩍 넘긴 과학 교사로서 서로를 보는 시각은 특별했다. 


특히 강 교사는 남편인 배 교사에 대해 "이 분(배준영 교사)은 자기 생각이 확고해요. 확실하다 싶으면 무조건 밀고 나가죠"라며 "후원금으로 나오는 돈이 500만원(1년 기준)인데, 스무 명이 넘는 아이들 과학 재료비로 쓰다보면 턱없이 모자라죠. 그래도 이 사람은 절대 학부모를 상대로 재료비를 요구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강 교사에 따르면 발명·로봇 수업에 필요한 다양한 키트(조립부품)를 마련하려면 생각보다 금액이 많이 들어간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후원금 외에 지출을 늘리지 않으려고 온갖 재활용품을 이용해 수업도구를 만들거나 다양한 교구를 활용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방법을 택했다. 덕분에 생각이 날 때마다 늘 관련 책을 들춰보고 메모하는 습관은 이미 일상화된지 오래다. 


발명교실에서 공부하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수업 외에도 지역아동센터·보육원·다문화가정센터 등으로 지식봉사를 나가기도 한다. 지식봉사를 나가려면 적어도 사전에 열 번 이상의 수업을 이수해야 한다. 가르치기 앞서 스스로 완벽하게 이해해야 하기때문이다. 지식봉사인 만큼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이들 부부의 지론이다. 


강 교사는 "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보다 훨씬 어린 아이들에게 "눈높이 교육"을 해요. 좀 더 쉬운 말로, 쉽게 설명하려면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고… 결국 과학에 더 심취할 수밖에 없죠"라고 설명한다. 


이어 배 교사는 "영재 아이들은 어디서든 교육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발명교실은 영재가 절대 들어올 수 없어요"라며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현실적인 과학 교육을 하는 것이 우리의 방침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배 교사는 교육청에서 도입 예정인 "스팀(STEAM)교육", 즉 과학(Science)·기술(Technology)·공업(Engineering)·예술(Arts)·수학(Mathmetics) 과목을 혼합한 창의 융합형 과학기술교육 과정을 예로 들며 복합적 과학 사고와 따뜻한 인성 함양에 대해 강조했다. 


"스티브 잡스의 "애플"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제는 과학에 디자인과 인문학이 접목되는 시대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보다 다각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이 필요해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밖이 깜깜해졌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바램을 묻자 두 부부가 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아이의 미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도했던 한 학생에게 "너도 국무총리상 받을 수 있어!"라고 하자 정말 나중에 국무총리상을 받았어요. 상 받고 나더니 그 아이가 "나중에 대통령상도 받겠다"며 눈을 반짝거려요. 얼마나 기특합니까? 저는 우리 애기들 모두 과학자 되는게 꿈이예요."


<(주)대덕넷 임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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