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ar CAR Racing Competition 제16회 모형 태양광자동차 경주대회 - 내가 꿈꾸는 미래의 태양광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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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도 막지 못한 솔라카 '쌩쌩'…미래 과학자들 '웃음꽃 활짝'
이름 : 관리자 | 작성일 : 2015.09.06 14:35 | 조회수 : 7418

'제15회 모형태양광자동차 대회' 중 ·고등부 솔라카 경쟁 치열
대상에 '태양쾅쾅우당탕', 최우수상에 '돌아온 지존', 'Sunny car'
"내년엔 서열 정리하러 오겠습니다!"… 입상 실패팀들도 다같이 희망 품다!

 

"우와! 해 떴다! 달려라~달려!"

구름에 가려진 태양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자, 경기장 곳곳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두눈도 제대로 뜰 수없게 만드는 강렬한 태양빛은 평소 반갑지 않은 존재지만, 이날만큼은 승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열쇠였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이기우)이 청주올림픽기념관에서 개최한 '제15회 모형태양광자동차(솔라카) 대회 현장'. 3일에 개최된 초등부 경기에 이어 이튿날 중·고등부 대회가 열렸다. 역시 전날보다 대회 열기는 뜨거웠다. 전국에서 모인 47개팀, 총 130여 명의 참가 선수들은 경기 막판까지 솔라카 점검에 여념이 없었다.

강렬한 태양을 품은 자동차는 거침없이 결승선을 향해 달렸고, 청소년 저마다의 '꿈'은 태양을 향했다. 한낮 '쨍쨍' 내리쬐는 태양도 집어삼킬듯한 뜨거운 열기의 현장. 지금부터 함께 가보자.

 

▲"달려라 자동차야~" F1 경기장을 방불케 하는 청소년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정의 현장!코스 곳곳에는 곡선 구간, 요철 구간 등 장애물이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두 개의 구간을 무탈하게 넘겼다 해도 안심은 금물! 장애물계의 '끝판왕' 터널코스에 도착하자 참가자들은 순간 멈칫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자동차 도향을 위해 세 번의 자동차 터치가 가능하다.<사진=박성민 기자>

 

 

▲"아이고~우리 아들차가 안 움직여요!" 경기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 바뀌는 응원단의 모습도 경기의 재미를 더한다.<사진=조은정 기자>

 

 

◆"부산에서 새벽 5시 출발!"…아이들 꿈 이뤄주기 위해 손수 운전

"아휴~어제 한숨도 못잤어요. 새벽 5시부터 애들 태우고 직접 운전해서 여기까지 왔다니까요.(웃음)"

부산 동성고등학교 '배추김치'팀(이현석, 유형욱, 임희수) 조장 이현석 학생의 어머니 조혜옥 씨. 아이들이 직접 만든 솔라카가 태양 아래 쌩쌩 달리는 모습을 머리로 그리며 새벽 5시 부산에서 출발했다. 그는 아이들의 경기 모습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시종일관 손에서 핸드폰을 놓치지 않았다. 자동차가 요철 구간을 빠져나오지 못해 아들 이현석 군이 진땀을 뺄 때는 함께 발을 동동구르며 안타까워했다.

조혜옥 씨는 "디자인 색칠에서부터 제작까지 모두 세 아이들이 합심해서 만들어 냈다"며 뿌듯해하며, "모두 제각기의 학교 스케줄때문에 시간을 맞추는 부분이 조금 까다로웠지만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힘이난다"고 말했다.

 

▲"베스트 포즈상은 없나요?" 부산에서 달려온 참가자들이 한껏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배추김치'팀 만큼이나 새벽부터 부리나케 청주로 향한 팀도 있다. 바로 강원도 원주에서 달려온 원주고등학교 '원go'팀(정명근, 최기순, 양정열), 'H.D'팀 (황정원, 강재혁, 김형진), '솔라파워'팀(박호성, 정규범, 정규건), 치악고등학교 'Sunny Car'팀(윤태영, 이재찬, 이지연), '남용베이션'팀(임홍균, 고성필, 고건호), 'C.T'팀(이찬영, 신승권, 김대엽)이 주인공들.

이들은 모두 박남용 학생이 회장으로 있는 '이노베이션'이라는 기계·건축·발명 동아리에서 연을 맺어, 팀을 결성해 출전하게 되었다. 끈끈한 전우애로 뭉친 그들은 때로는 경쟁자로, 또 한팀으로서 응원하며 격려해주었다.

박남용 군은 고1때부터 3년째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왕고참. 예선 첫 경기때부터 기계상의 문제로 그의 이름을 딴 '남용베이션'팀의 자동차가 꿈쩍할 기미도 보이지 않자 "괜찮아! 출전에 의의를 두는 거야! 파이팅!!"이라며 의젓한 모습으로 후배들에게 힘을 보탰다. 그는 또 모든 경기가 끝나자 "올해에도 역시 팀원들이 잘 따라와줘 기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원주 연합팀(?)의 힘찬 모습! 이들은 원주에서 청주까지 한 번에 오는 차편이 없어, 충주를 거쳐 버스를 갈아타는 고생도 마다하지 않았다.<사진=조은정 기자>

 

상주 상산전자고등학교 '출발드림'팀(안호식, 성동민, 김윤섭)의 안호식 군은 작년 입선이라는 아쉬운 기억을 안고 이날 2차 도전에 나섰다.

안호식 군은 한달동안 차체 제작에 공을 들였단다. 그의 처음 디자인 안은 두 가지였다. 지프차 스타일과 F1 스타일. 안 군은 "지프차 스타일은 속도가 낮은 대신 도향면에서 우수하고, F1스타일은 반대"라며, "그래도 역시 운전은 안정감이 중요하기에 이번에는 지프차 스타일로 출전하게 됐다"며 전략적인 모습을 내비쳤다.

 

◆대회의 꽃! 통통튀는 디자인…"보는 재미 쏠쏠~"

 

▲"씽씽 달려라~귀여운 자동차들아!" 참가팀들의 개성 하나하나가 묻어나는 자동차들.<사진=박성민 기자>

 

"최대한 태양열을 많이 받게 하기 위해 판을 넓게 만들었어요. 자연스럽게 거북이 등껍질이 떠오르더라구요.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우리 손으로 만들었어요. 뿌듯해요!"('달려라 씽씽카'팀의 박종현 군)

꽃마차, 소방차, 타요버스, 얼룩말, 거북이 등 통통튀는 자동차들. 올해도 어김없이 경기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개성만점 자동차 디자인은 주행실력 못지 않게 중요하다. 주행 점수 100점, 디자인 점수 100점 등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데에 똑같은 비율로 점수가 합산되기 때문. 점심시간 막간을 이용해 심사위원단의 디자인 심사가 이뤄졌다. 디자인 심사는 ▲독창성 ▲예술성 ▲견고성 ▲충실성 ▲소재 등 다섯 가지 항목으로 채점됐다.

"컬러감이 아주 좋군요. 고정관념을 벗어난 디자인도 마음에 들어요."

"이 차는 정말 솔라카의 특성에 적합해요. 차체가 낮잖아요. 이렇게 되면 무게중심이 아래로 쏠려 안정감 있게 주행할 수 있어요."

 

▲"음~솔라카에 적합한 디자인이군!" 강기환 박사가 돌아온 지존팀의 자동차를 찬찬히 살펴보고 있다. 심사 현장은 올림픽 현장을 방불케 했다. <사진=조은정 기자>

활시위처럼 허리를 굽힌 채, 자동차들을 들었다 놨다 하며 꼼꼼히 살피는 심사위원단의 눈빛은 사냥에 나서는 매처럼 날카로웠다.

 

심사를 모두 마친 강기환 에너지연 박사는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소재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솔라카로서 실현 가능한 디자인 콘셉트이면서 차체부터 직접 제작한 차량들에 보다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 귀띔했다.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처럼, 디자인 점수에서 후한 점수를 얻은 자동차들은 실제 경주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베스트 디자인 상은 '돌아온 지존'팀(안치중, 조영재, 김진혁)에 돌아갔다. 이 팀의 디자인 점수는 무려 100점. 완벽하다는 뜻이다.

'돌아온 지존팀'의 디자인 포인트는 차 앞부분에 프린팅되어있는 '(콘센트를)뽑으면 웃음이 보입니다'라는 문구. 지도교사 오일연 씨는 "태양광을 동력 삼아 달리는 솔라카 대회인만큼, '에너지 절약'이라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해주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막내들의 반란

'여자 슈마허'가 청주에 떴다! 시종일관 침착한 운전 실력으로 매경기 언니 오빠팀들을 긴장케 만든 '태양쾅쾅우당탕'(강다윤, 이민재, 전윤서)팀의 강다윤 양. 완벽한 코너링부터 거침없는 직선 질주까지 흠잡을 곳 없는 그의 주행실력은 최종우승까지 이어졌다.

토너먼트 진행 방식으로 그에게도 탈락의 위기는 찾아왔다. '태양쾅쾅우당탕'팀은 예선 초반 30초로 결승점을 통과한 '진격카'(고태윤, 이규진, 최지윤) 팀에게 석패했던 것. 모두 '진격카'팀의 놀랄만한 스피드에 감탄했고, 강 양은 부모의 격려와 함께 씁쓸하게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하지만 이대로 주저 앉아 포기할 수는 없었다. 강다윤 양은 마음을 다잡았다. 다가올 패자부활전을 준비했다. 설계를 책임진 이민재, 전윤서 군과 함께 차근차근 패배 원인을 분석해 나갔다. 경기 도중 주어진 연습시간에는 약점으로 꼽힌 코너링 연습에만 올인했다.

연습의 성과는 곧 매회 경기에서 가시화되었다. 패자부활전, 매끄러운 코너링 실력으로 1차 난관인 곡선 구간을 무난히 빠져나왔다. 요철 구간에서 모두 당황할 때도, 강 양은 침착하게 자신만의 레이스를 펼쳐나갔다. '막내 여자 참가자'에서 어느덧 강 양은 위협적인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강 양은 "학교도, 사는 곳도 모두 달라 팀원들과 많이 만나지는 못했지만 서로 힘이 되었다"며, "연습 중에 코너링 부분에 주력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내년에도 또 올거예요~" 자신이 직접 만든 자동차를 설명하고 있는 쏠라킹의 송세한(좌), 김현수(우) 학생.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로봇사랑동호회'에서 알고지낸 두 사람은 모두 로봇공학자를 꿈꾸고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태양쾅쾅우당탕'만큼이나 깜찍한 외모와 반전의 운전 실력을 뽐내 경기장을 들썩거리게 만든 팀도 있었다. 바로 '쏠라킹'팀(송세한, 김현수). 너무나 앳된 모습을 하고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막판 짜릿 역전승을 거둬 화제가 됐었다.

 

경기 초반 '쏠라킹'과 상대팀이었던 '스파이'팀(최윤찬, 홍동민, 이현경)은 거리 차이가 꽤 됐었다. 하지만 '스파이'팀이 마지막 장애물 터널구간에서 태양광을 받지 못해 움직이지 못했고, '쏠라킹'은 이를 무서운 속도로 따라잡아 먼저 결승점에 도착했다.

운전을 담당한 김현수 군은 "경기 막판 역전에 성공했을 때는 세상을 구한 느낌이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앞서 두 팀을 비롯해 '광합성'팀(배준호, 김재준, 강석건), '솔라사랑'팀(송제승, 차명준), '솔라르기니'팀(이탁하, 소병현) 등은 모두 솔라카 전통의 강호 '로봇사랑동호회'에서 출전했다.

배준영 교사는 "이번 대회를 위해 아이들과 여름방학도 반납한 채 연습에 매진했다. 좋은 결과를 낼 수밖에 없었다"며 모든 팀들을 자랑스러워 했다. 또 "태양광에 대해 말로만 설명하는 것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머리를 맺대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굉장히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어서와~터널구간은 처음이지?" 경기 내내 참가선수들을 멈칫하게 만든 공포의 터널구간. 두 자동차의 승패가 갈리는 순간이다.<사진=박성민 기자>

 

 

▲"오빠~저 먼저 갈게요!" 군더더기없는 코너링 실력을 뽐내 상대팀을 늘 긴장케한 강다윤 양.<사진=박성민 기자>

 

 

▲"엄마 아빠! 나 1등 먹었어~!" 올해 대상을 차지한 태양쾅쾅우당탕. 대전과 세종, 사는 곳과 학교도 모두 다르지만 그들의 환상적인 팀워크는 팀을 최종 우승까지 견인했다. 강다윤 양 부모에게 우승 소감을 묻자, 어머니는 손사래를 치며 "모든 것은 배준영 교사의 덕"이라고 말했다.<사진=박성민 기자>

 

 

 

                     영상은 태양쾅쾅우당탕 VS Sunny Car 결승 장면.<영상촬영=김요셉 기자>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봤다.<영상제작=조은정 기자>

다음은 중·고등부 수상자 명단.

▲대상 태양쾅쾅우당탕

▲최우수상  돌아온 지존, Sunny Car

▲우수상  광합성, 배추김치, 진격카, 해품카

▲준우수상  쏠라버드, 시나브로, UPUW, AMG S-cell, 쏠라킹, 솔라사랑

▲장려상  원go, vera, M.T.W. 미소 짓는 지존, 이카루스, 출발 드림, 스파이, 월드비전, 솔라파워, One-Two, 솔라드림, 스몰 자이언트,

▲베스트 디자인상  돌아온 지존

▲베스트 스피드상  태양쾅쾅우당탕

▲공로상 배준영 교사, 안호 교사 

<(주)대덕넷 조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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